유아 스트레스의 유형과 특성ㅣ육아정보ㅣ유아교육

유아의 스트레스는 크게 자극의 강도에 따라서 중요한 생애 사건에 의한 스트레스와 일상적 스트레스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Band& Weize,1988).‘중요한 생애사건’은 유아 개인에게 지대한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부모의 이혼 혹은 죽음, 가족원의 죽음, 유아의 장기간 입원, 부모의 실직, 이사, 전학, 부모로부터의 학대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일상적 스트레스란 유아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기분 나쁜 일, 속상한 일, 슬펐던 일, 놀랐던 일 등 사소하지만 부담스러운 일들로 유아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을 말한다.

일상적 스트레스는 유아들에게 좌절감, 분노, 공포, 우울, 소외감, 불안감, 거부감, 압박감, 긴장감 등을 느끼게 하며, 일상적 사건의 범주로서 가족환경, 학교, 또래 및 대인관계 갈등, 신체적 상해의 두려움, 건강과 생활 유형 등을 지적하였다. 또한 Parfenoff와 Jose(1989)는 어린이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가족관계, 또래관계, 책임감, 심리적 안정감, 건강, 학교, 자아통제, 자아감의 8개 범주로 나누었다. 이외에도 친구와의 이별,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갈 때, 부모님과 선생님이 화를 낼 때, 친구가 상처 주는 말을 했을 때, 낮은 점수의 성적표를 받았을 때, 사고로 인해 다쳤을 때 등의 경우도 유아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유아가 느끼는 일상적 스트레스는 중요한 생활사건 스트레스보다 자극의 강도는 약할 수 있지만 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유아가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들 중 가장 복합적인 결과를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유아기의 반복되는 일상적 스트레스의 경험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발달에 누적되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유아의 잠재력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Parfenoff와 Jose(1989)는 유아를 대상으로 일상적 스트레스와 중대한 생애사건 모두 신체적 건강을 예언해 주지는 못했으나 일상적 스트레스는 생애 사건보다 불안을 더 잘 예언해 주었으며, 중대한 생애사건은 일상적 스트레스보다 사회적 기술이나 외현적 행동을 더 잘 예언해 준다고 주장하였다. Candler(1987)는 스트레스의 근원으로 세 가지 범주를 들고 있다. 첫째, 유치원에 처음 갈 때,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 새로운 학문적 기술이나 감정과 행동 통제를 배울 때 등 정상적인 발달단계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둘째,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로 인한 여성의 역할 변화, 사회진출, 가정의 붕괴, 양육태도의 변화 등 사회적 스트레스. 셋째, 특정한 스트레스 사건으로 사건의 스트레스 정도는 성별, 기질, 연령, 상황, 심리적 원천, 가정과 사회의 지지와 같은 변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유아는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정서, 생리적 반응, 행동, 언어, 사회적 관계 등을 통해서 소극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반응을 나타낸다. 유아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우울함, 무기력함 등 정서적 반응과 남을 다치게 하거나 공격적이고 파괴적 행동 등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며 두통, 위장병, 호흡곤란, 경련 등 신체적인 반응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