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스트레스 행동ㅣ육아정보ㅣ유아교육

스트레스는 성인에게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유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유아의 스트레스는 자극의 강도에 따라 중대한 삶의 사건과 일상적인 스트레스, 혹은 일상의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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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빠른 신체적, 정신적인 성숙으로 인한 많은 심리적 갈등과 적응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시기이다. 청소년기나 성인기와는 또 다른 독특한 요인들이 반응에 작용하게 되는데 그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생존을 위하여 성인들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아의 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성인이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스트레스 요인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역시 성인과 비슷하지만 유아는 아직 성장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성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아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이 유아 주변의 성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실제적 혹은 잠재적으로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으로 인한 불쾌한 경험이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는 성장의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 스트레스는 사건에 대한 신체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두통, 말 더듬기, 편식, 피로감, 소화 문제, 초조, 우울 등의 징후가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은 유아는 신체적, 언어적, 공격적인 행동과 같은 외현화된 행동으로부터 불안, 공포, 수줍음, 야뇨증 같은 내재화된 행동까지 다양한 형태의 징후를 나타내기도 한다.

유아는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다른 성장 시기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첫째, 안정감이 없는 증세를 보인다. 이러한 유아들은 성미가 급하며, 주의 집중을 할 수가 없는데 아직까지 그 요인이 무엇인지 밝혀져 있지 않다. 둘째, 교육기관에 대하여 도피증을 보인다. 학습이나 기타 요인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유아들은 심리적인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유아들에게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교육기관에 대한 도피증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셋째, 유아들은 학습에 대하여 무기력감을 나타낸다. 이러한 경우 유아들은 읽기나 쓰기, 셈하기 등을 위한 과제를 회피하게 된다. 넷째, 유아들은 조숙한 성장을 한다. 이러한 경우 너무 일찍 전문화되어서 그들의 인성 중 다른 부분들은 다소 덜 발달되는 점을 보이기도 한다.

Jane(1998)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반응에는 정서적 반응, 신체적, 질병, 행동 징후들이 있다고 하였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서 반응은 성급함, 분노와 공격행동, 불안, 절망감이나, 무력감, 의기소침, 대인 회피 등이 나타난다. 신체적 질병에는 궤양, 급성 복통, 설사나, 변비, 원형탈모증, 습진, 건선, 고혈압, 협심증, 편두통, 치질, 천식, 해소, 숨 가쁨, 근육경련, 관절염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 징후들로 불면증, 과식, 식욕상실, 약속 불이행, 대인, 접촉 회피 등으로 보고하였다. 이상과 같이 유아들은 더 빨리 성장 발달시키려는 세력들에 의해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악몽, 불면, 우울, 불안, 부정적인 정서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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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면 유아는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정서, 생리적 반응, 행동, 언어, 사회적 행동, 언어, 관계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대처를 소극적 혹은 적극적으로 표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기에 받은 심리적 상처와 스트레스는 후기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지적 능력을 낮추고 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간과할 수없다. 안정현(2002)은 유아의 경우 스트레스의 원인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지적 기술과 언어적 발달이 제한되어 있고 성인에 비해 인내하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 성인들 또한 유아가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유아들의 스트레스는 누적되어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