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ㅣ개인적ㅣ가정 환경ㅣ학교 환경ㅣ사회 환경

학교폭력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단일하지 못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 요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을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

1. 개인적 요인
폭력행위 가해 학생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개인 심리적 특성은 공격적 성격장애이다. 그러나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학생들은 한결 같이 정서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모든 생활에 대한 불만과 좌절이 거듭되어 학교폭력을 유발한다. 이러한 학생들은 부정적인 자아 개념이 형성되어 자기 자신을 필요 없는 존재, 무능한 존재, 약한 존재로 규정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간다. 이러한 행동이 결국에는 공격행동과 폭력 행동으로 이어진다(청소년 폭력 예방재단,“폭력은 싫어요, 학교폭력의 예방과 지도”,2003:39-45).

공격이나 폭력 행동은 외부적 환경요인보다 개인 심리적인 성격 특성에 따라 나타난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많다. 이는 개인이 환경에 의해서 라기보다는 개인 심리적 요인에 의해 공격․폭력 행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

2. 가정환경적 요인
학교폭력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하며 근본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적 요인이다. 그것은 학생들이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가장 근본적인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을 때 인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며 가정 내의 불만이나 그것들로 인한 정신적 압박이나 도피가 폭력행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원인으로는 대체적으로 핵가족 제도와 결손가정, 폭력적인 부모, 그리고 부모들의 인식 부족으로 볼 수 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변화하면서 대가족제도에 비해서 핵가족 제도로 변화하면서 가정 내에서 부모가 교육시켜야 할 내용들이 양적으로 더욱 증대되었음에도 부모들의 사회적 활동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아이들에게 가정 내에서 가르쳐야 할 예절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윤리적인 인식체계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결손가정이다. 요즘 이혼율의 증가로 인하여 결손가정이 증가되고 있다. 결손가정은 가정 내의 자녀교육의 주체자가 부모밖에 없는 현대의 핵가족 제도 내에서 자녀교육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

셋째, 부부 사이의 인식 부족이 학교폭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단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인성교육을 무시해버리는 자녀양육은 학교폭력을 유발한다. 많은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조기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3. 학교 환경적 요인
청소년의 학교폭력의 1차적 원인은 청소년 개인과 가정의 문제이지만, 오늘날 학교교육이 갖는 여러 가지 역기능적 요소들 또한 학교폭력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학교와의 유대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학교 관련 요인들, 교사의 학습지도 실체와 학급 운영기술 등은 청소년의 공격행동 발달에 직접적으로 간여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 중심의 교육 체제와 전인교육이 소홀하게 취급되는 점, 학교 내에서 맺어지는 관계에서 신뢰감이 결여되는 경우에도 학교폭력은 늘 잠재되어 있다.

---

4. 사회 환경적 요인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우리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전통적 가치의 붕괴를 가져왔고 기성세대의 도덕적 타락과 사업적 이윤추구 등 유해환경의 범람은 청소년들의 비행 행동을 유발하면서 또한 쉽게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다. 대중매체를 통한 성과 폭력의 자극은 정도를 넘어서 청소년 폭력의 양적 증가는 물론 질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 보호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 근처 또는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즐비한 술집, 모텔 등 풍기 문란한 숙박업소가 흔하게 밀집되어 주택가와 유흥가가 공존하는 도시구조는 청소년 유해환경으로 학교폭력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소년 문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청소년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