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학교폭력의 개념 및 특징ㅣ스트레스ㅣ협박ㅣ성범죄ㅣ폭행ㅣ왕따ㅣ고민ㅣ청소년ㅣ상담ㅣ성추행ㅣ폭력ㅣ성폭력ㅣ성희롱ㅣ우울증

by URBAN CST 2020. 5. 22.

학교폭력은 가해자나 피해자 또는 발생장소에 따라서 개념 정의에 차이가 있으나, 이를 종합하면 학교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폭력행위로 그 주체나 대상이 청소년이라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홍금자 외, 1998). 따라서 학교폭력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선행 연구자들은 대체로 폭력의 개념보다는 원인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학교폭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김준호, 2006:29). Olweus(1996)는 청소년 폭력의 개념 정의에 있어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행위를 강조하며, 한국 청소년개발원의 연구에서는 청소년 폭력에 대해 ‘청소년기라는 특정한 생득적 환경적 성장과정에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인과 대물에 관계없이 힘의 불균형 상황에서 발생하는 언어적․심리적․물리적 폭력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폭력에 대한 개념으로 Tiersch(1995)의 견해에 따라 물리적, 심리적, 구조적 폭력이라는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의 견해에 의하면 물리적 폭력은 폭력이 직접 신체적으로 행해지는 것과 이에 관련된 의도적 협박이나 신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행위를 말하고, 심리적 폭력은 언어적 상황에서의 협박과 강요, 모욕 또는 두려움을 주는 일 등을 말하며, 구조적 폭력은 주어진 주변의 사회 및 자연환경으로부터의 강압적인 사회관계, 위협, 상호 인간관계로부터 받는 심한 갈등을 말한다.

이 중에서 물리적 형태의 폭력이 가장 쉽게 이해되고 정의되는 폭력의 개념으로 정의될 수 있다(Tiersch.1995:138-162). 그리고 이러한 폭력이 학교라는 공간적 개념과 결합된 것이 학교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청소년 폭력은 학교폭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청소년들의 싸움은 그 성격이 일반적인 폭력과 다소 구분되어 다른 대응방식을 필요로 한다. 학교폭력 사안처리 실태에 대한 이번 연구에서 ‘학교폭력’의 개념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개념과 같다. 즉 ‘학교 내외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의 경향을 살펴보면 뚜렷한 ‘동기’를 찾아볼 수 없다. 2009년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청예단 연구자료 2010-02-00:94-99)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이유(최근 1년간)는 ‘장난’(1위 35.5%),‘이유 없음’(2위 20.1%),‘상대방이 잘못해서’(3위 16.7%)로 분석되었다. 그 외에 ‘오해와 갈등’(4위 8.9%),‘화가 나서’(5위 8.2%),‘스트레스 때문에‘등도 제시되었다. 학교폭력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가해 행동은 같은 학교 학생이나 또래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는 학교폭력의 다수가 교내에서 발생하고 교실에서 발생되며,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학교 학생이거나 반 친구라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학교폭력 가해 행동은 집요하다는 점이다. 특정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소외시키는 강한 집요함을 갖는다. 과거 학교폭력은 1회성이 많았지만, 피해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장기적인 폭력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셋째, 폭력이나 괴롭힘의 형태와 방법이 점점 더 은밀하게 이루어지거나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 자행되고 있어 주변에서 이를 알아내기 어렵다. 특히 심리적인 괴롭힘의 유형은 목격자 없는 장소나 시간대에 은밀하게 일어나기 쉽고 이런 경우 증거도 없어 피해 학생이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증명하기도 어렵고, 목격자가 있는 경우에도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서지 못하여 증명하기가 어렵다.

넷째, 학교폭력 가해 행동이 발생되는 시점은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역시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섯째, 학교폭력의 가해 행동은 전혀 저항할 힘이 없는 정신 지체아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등 매우 잔인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 학교폭력 가해 행동은 특별한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일어나거나 남을 괴롭히는 행동에 동조하고 개입하는 것을 그저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장난으로 여기거나 별다른 죄의식을 갖지 않는 경향까지 띠고 있다(황인, 2005:11-13). 이것은 욕구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정서가 나타나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욕구의 충족을 지연시키는 참을성이 매우 결여되어 있다.

일곱째, 우수학생의 증가이다. 이전에는 학업성적이 불량하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소위 문제아 그룹에서 학교폭력 등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차츰 이런 경향들은 학교에서 모범생이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경향으로 늘고 있으며, 지능이 높은 학생이 범죄를 저지르면 극악성이 더 나타난다(윤진근, 2002:21-22 재인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