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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정서교육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원예활동ㅣ유아ㅣ육아ㅣ보육

by URBAN CST 2020. 5. 15.

원예는 이미 여러 가지 사항을 가르치는 교육의 매체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초․중학교 교육에서는 원예나 식물이 주로 정서교육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식물의 생명력과 그 경이로움에 놀라고 꽃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에서 활용되는 정서교육이다. 생물 또는 이과 교육에서도 식물의 종류를 배우고 자라는 것을 관찰하며 줄기, 잎, 꽃, 열매의 형태와 역할을 알고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사회교육의 수단으로 농산물의 유통을 공부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게 한다. 또한 학교 교육 중 음악에서는 식물을 테마로 하여 노래를 부르거나 작품을 만드는 것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 같은 미술교육에선 꽃과 식물을 소재나 재료로 써서 관찰력을 기르고, 국어에서는 식물을 읊은 시나 문학작품을 감상하며, 수학에서는 생장하고 있는 식물의 키를 조사하고, 수확한 과실의 종자수를 세고, 무게와 부피를 계산하는 것 등을 통하여 숫자, 길이, 무게, 부피와 같은 개념을 배우는 소재로서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원예를 환경교육의 한 방법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식물을 기르고 가꾸는 경험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과 식물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알게 하고 자연과 식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정서교육 면에서는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통한 가상적 사물 인식으로 지식과 체험이 분리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완성된 인격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도 원예를 활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밖에 원예의 교육적 효용 중에서 지나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식물을 이용한 놀이, 식물로 알게 되는 계절의 변화, 식물과 관련한 절기, 종교의식, 꽃 선물과 같은 생활문화, 경관 조성, 예술품 속에서의 식물, 인생관과 도덕을 상징하는 식물, 그리고 식물에 관련된 꽃말 등을 통해서 일상의 삶에서 원예가 문화와 풍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원예의 교육적 측면에서 특징적인 점은 원예활동이 양육(돌보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양육하는 경험은 오직 살아있는 것을 통하여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서의 원예의 역할은 매우 크다. 이 점이 원예가 무생물이나 사물을 취급하는 분야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따라서 원예의 교육적 효과는 단순히 환경과 문화, 그리고 지적 교육의 면에서 뿐 만 아니라 인간성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더욱 주목하여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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