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자아존중감, 결혼만족도, 우울, 양육 스트레스의 관계ㅣ유아ㅣ육아ㅣ보육

by URBAN CST 2020. 5. 9.

1. 자아존중감과 양육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설명하는 선행연구들은 자아존중감이 양육스트레스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자아존중감을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고 높이 평가하는 주관적 지각으로 보았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좌절하고 무기력하기보다 스트레스 상황을 인지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여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임현주(2013)는 긍정적 심리인 자아존중감은 양육스트레스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어머니의 자아인식(자아존중감, 자기 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의 관계를 살펴본 김진경 외 (2010)의 연구는 자아인식은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자아인식이 부정적일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전근혜 외(2015)의 연구에서도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낮다고 보고하였다.

 

엄지원(2011)은 영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설명하는 예측 변인으로 사회 인구학적 특성, 영아 특성, 심리적 특성, 부부 관련 특성을, 사회적 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이 중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예측 변인은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에서 자아존중감과 자기 효능감 그리고 우울의 순서로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모형을 통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양육스트레스의 관계를 살펴본 김춘경(2014)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의 초기값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 초기값이 낮았다. 변화율을 살펴보았을 때, 자아존중감이 증가할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점점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즉, 어머니가 유아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양육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이 증가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은 자기 스스로가 인식하는 자기애 대한 긍정적인 심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아존중감의 특성은 부정적인 심리인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쳐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으로 알 수 있다.


2. 결혼 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

 

결혼 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결혼 만족도가 낮거나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기현, 2000;김정애, 2001;박삼수, 2004;서주현 외, 2012).

 

이인원(2010)은 결혼 만족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결혼 만족도가 높은 집단이 양육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 만족도는 양육스트레스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결혼 만족도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감소한다고 하였다. 손승희 외(2010)는 취업모와 비취업모 모두 결혼 만족도가 높을수록 낮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보고하였다. 기혼 취업여성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본 박정윤 외(2013)의 연구에서도 결혼 만족도는 양육스트레스를 예측하는 유의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즉, 결혼 만족도가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양육스트레스가 결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들을 살펴보면 양육스트레스는 결혼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결혼 만족도는 낮아진다고 하였다(조숙 외, 2015;조지은, 2006).

 

연은모 외(2015)의 연구에서는 양육스트레스는 결혼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보고한다. 연구에 따르면 양육스트레스와 결혼 만족도 관계 모형에서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가 모두 나타났다. 즉,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자신의 양육스트레스는 자신의 결혼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상대방의 양육스트레스도 자신의 결혼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3. 우울과 양육스트레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우울을 양육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어 우울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한다(강희경, 2012;김균희 외 2014;김유심, 2008; 이윤주 외 2012;이지원, 2003;임은경 외, 2014).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영향요인에 관한 김경은(2015)의 연구에서는 아버지가 우울할수록 부부갈등은 높고, 자녀는 부정적 정서 기질을 많이 나타내며,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기 회귀 교차 지연 모형을 활용하여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본 연은모 외(2015)의 연구에서는 이전 시점의 양육스트레스는 이후 시점의 우울에 계속적으로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전 시점의 양육스트레스는 이후 시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육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가 우울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임을 시사하며,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상보적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음을 이야기하였다.

 

아동의 정서 및 행동 문제와 어머니의 우울증,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살펴본 이영준 외(2003)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우울은 아동의 정성 및 행동문제보다 양육스트레스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주 외(2012)의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양육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먼저, 양육스트레스와 우울은 정적 상관을 양육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은 부적 상관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우울도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양육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구의 결과들과 반대로 양육스트레스가 우울에 영향을 주어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우울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는 선행 연구도 있다(강희경, 2012;김경숙 외, 2012;김표민 2015;방경숙 외, 2011;이정윤, 2008;이주연 외, 2015).

 

유아기 자녀를 둔 저소득층의 어머니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이형민(2016)의 연구에서는 우울은 양육스트레스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부갈등, 양육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의 순서로 우울에 영향을 미쳐 어머니가 부부갈등 수준이 높고 자녀에 대한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한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자아존중감, 결혼 만족도, 우울과 양육스트레스

 

최항준 외(2015)의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심리특성(자아존중감, 자기 효능감, 우울)이 아버지 양육스트레스를 매개로 하여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아버지의 긍정적인 심리특성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버지의 긍정적 심리특성은 아버지의 낮은 양육 스트레스에 영향력을 나타내며 동시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더 낮추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이 결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고 두 변수 간의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강수정 외, 2010;김성우, 2002;김효민 외, 2012;박영화 외, 2005;이은영, 2009).

 

곽소현 외 (2007)의 연구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은 우울 및 불안과 높은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조인숙 외(2015)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은 우울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예측 변인으로 확인되어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