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정서지능의 개념ㅣ유아ㅣ육아ㅣ보육

by URBAN CST 2020. 4. 12.

정서지능
18세기 이후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신을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그리고 동기적 영역으로 나누어 왔다. 첫 번째 인지적 영역에는 기억, 추론, 판단, 추상적 사고와 같은 기능들이 포함되는데 이 영역을 잘 대표하는 것이 지능이라는 개념이다. 두 번째 정의적 영역에는 정서, 기분, 과로, 활기와 같은 감정 상태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심동적인 영역에는 생물학적 충동, 학습된 목표의 추구 행동 등이 포함된다. 정서지능의 개념은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서적 기능의 인지화 또는 정서의 지능화의 시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정서지능은 정서와 인지가 결합된 개념으로(Mayer & Salovey,1990), 정서지능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개념을 구성하고 있는 두 가지 요소인 지능과 정서 의미를 알아보아야 한다.

정서지능의 개념
20세기 초까지 정서(emotion)는 감정(affect, feeling)과 동일한 것으로 또는 혼용되어 사용되었으나, 현재 정서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학자들 사이에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것은 정서란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지각하고 그에 따르는 생리적 변화를 수반하는 복잡한 상태라고 보는 것이다(전방실, 2000).
Gardner(1983)는 그의 저서 "정신의 구조(Framesofmind)"를 통해 단일 종류의 지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다중지능 이론을 제안하였다. 그가 제안한 지능은 언어적 지능, 수학 및 논리적 지능, 공간지각 지능, 근육운동 지능, 예술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개인 내적 지능이다. 정서지능은 이중 대인관계 지능, 개인 내적 지능과 밀접하게 관련된다(김창대 외, 1998).


Mayer와 Salovey(1990)는 정서지능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으며, 이들은 능력 모델의 관점에서 최초로 정서지능을 정서적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과 관련된 형태의 지능으로 정하였다. 즉 정서지능은 정서적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관련된
과정으로서,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평가하고 표현할 줄 아는 능력,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성취하기 위해서 정서를 사고나 행동에 대한 정보로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세 가지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정서를 능력의 개념으로 설명함과 동시에 그 구성 개념으로 정서의 평가와 표현, 정서의 조절, 정서의 활용이라는 세 가지 영역을 설정하고 있다(그림 Ⅱ-1).

<그림 Ⅱ-1> 정서지능의 영역

이러한 개념의 정의는 정서를 인식하고 조절한다는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이며 감정에 대해 생각한다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최근 정서지능은 정서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평가하고 표현하는 능력,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정서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 정서와 정서적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정서적 및 지적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 것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Mayer와 Salovey(1990)는 정서지능이란 사회지능의 하위 요소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정서를 점검하고, 그것들의 차이를 구별하며,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정서를 이용할 아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으며, Gloeman(1995)은 Mayer와salovey(1990)의 모형을 토대로 EL(Emotion Intelligence)의 구성요소를 재정리하여 자기 인식능력, 자기 조절 능력, 자기 동기화 능력, 감정이입 능력, 대인관계 능력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정서지능을 지능으로 볼 수 없다는 비판과 감정은 능력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 Mayer와 Salovey(1997)는 기존의 정의가 정서의 인식과 조절 능력은 포함하고 있으나, 감정에 대한 사고 능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정의는 아니었다고 인정하여 새롭게 수정한 정의를 발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와 ‘감성’이라는 용어가 동시에 쓰이고 있다. 조한인(1998)은 인간의 느낌의 상태를 통해 중요한 기능까지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감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문용린(1998)은 ‘정서’는
비교적 오랫동안 학자들 간에 공통적으로 사용해 온 개념이고, 감성이 ‘능력’과 ‘기술’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특징’과 ‘특성’의 의미를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유영하, 20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