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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안전애착 형성을 위한 상징의 역할ㅣ미술치료ㅣ육아정보ㅣ유아교육

by URBAN CST 2020. 7. 2.

Rubin은 상징은 무엇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였으며 상징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이미지를 지각하고,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인지적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환자들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고자 할 때 환자들에게 그림이나 조각을 만들도록 요구함으로써 자극, 욕구, 소망과 행동 간의 시각적 상징을 삽입하여 충동 방출을 중재함으로써 내담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 충동을 신체적 행동화하는 대신에 그것을 종이 위에 표현되고 찰흙으로 표현하도록 하면 충동적인 욕구 방출을 조절하게 되고 고차원적 자아기능 발달을 촉진하게 된다(Rubin,2001, 이미애, 김갑숙, 2003, 재인용). 미술의 상징적 묘사는 바로 자기 자신을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아동에게 외상 경험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상징은 정신적 외상이나 본능 욕구를 대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대상과 상황과 본능적 충동을 구체화한다.

미술치료에서 조형 활동은 Winnicott의 중간 대상에 비유된다. 중간 대상은 유아에게 어머니의 젖가슴과 같은 중간 대상을 상징하며, 이러한 상징을 실제의 현실성을 지닌다. 예를 들면, 유아가 매번 잠자리에 안고 자는 장난감이나 인형, 담요 등이 어머니의 양육을 대신할 수 있는 중간 대상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중간 대상의 실제적 현실성은 유아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술과 문화 영역까지도 확산된다는 입장과 관련하여 볼 때, 미술치료에서 조형 활동도 대상 경험을 통한 환상과 사고의 성장을 창조해내는 중간 대상의 상징이 된다.

부적응 범주에 속하는 아동들은 대부분 이러한 중간 대상을 갖지 못했거나 상실한 아동이다. 아동이 중간 대상을 갖기 위해서는 그 누군가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중간 대상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단순히 새로운 대상을 준다고 해서 그것이 아동에게 중간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동은 자신을 돌보아주는 누군가를 갖게 되고 그에 대한 신뢰가 형성이 될 때 그를 상징하는 대상이 형성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중간 대상이 아동으로 하여금 좌절과 박탈, 그리고 새로운 상황의 변화를 견딜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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