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안전애착 형성을 위한 미술로서의 역할ㅣ미술치료ㅣ육아정보ㅣ유아교육

by URBAN CST 2020. 7. 1.

Kramer(1971)는 미술치료는 미술활동의 창작과정에서 치유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ramer는 단지 시각적으로 상징화된 회화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창조성을 미술치료 과정의 단서로서 강조하였으며 미술작품을 창작하는 행위가 내면적 경험의 변형과 완화, 방향 전환을 포함하여 통합, 승화를 위한 행동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이미애, 김갑숙, 2003, 재인용). 즉 상상력을 동원하고 자발적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인 동시에 개인적인 변화와 감정적 보상, 성취감으로 이끌어 가는 경험을 갖게 되는 창작 과정에서 내담자를 치유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창조적 미술의 경우 아동의 생각과 느낌이 다양한 모습으로 미술을 통해 형성되고 반영된다. 마찬가지로 치료적인 대인관계를 통해서도 그러할 수 있으며, 또 그 관계에서는 미술적 표현에 나타난 것들을 재인식하거나 보충할 수 있다. 창의적 활동은 내담자가 자신을 발산하고, 내적 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Kramer는 미술작업은 무질서하고 공격적인 에너지를 더욱 구조적이고 받아들일만한 행동으로 이끄는 통로와 같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미술작업에서 이러한 에너지의 한 부분을 느끼며, 이는 중성화된 공격성에서 전달된다고 했다. 비록 미술이 역기능적 요인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거나 아동을 위해 직접적으로 가족의 상황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지만 Kramer는 미술은 자아의 기능(ego-functioning)을 위한 모델로써 중요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재연․홍은주․이지현, 2006, 재인용).

미술활동은 생각과 느낌의 표현을 위한 광장이며 변화를 위한 실험의 장이다. 미술활동은 아이들의 인생에서 압도적인 자극에 대한 은유가 될 수도 있고, 치료사에게서는 아이들의 경험에 대해 통찰을 줄 수도 있으며, 자아의 힘과 대처방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

미술치료에서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정리하고 과거를 회상하여 재구성하기도 하고, 미술활동만으로도 치유가 되기도 하며 자신을 작품을 보며 만족감을 얻으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안전한 치료실 내에서 부정적인 분노를 매체를 통해 표출하며 이를 해소하고 정화하기도 한다. 이런 창의적 과정을 통해 자아의 기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유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미술작품은 내담자의 또 다른 대상으로 자기 자신이면서 중간 대상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