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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유아의 인성 형성 요인ㅣ개인적 요인ㅣ유전적 요인ㅣ환경적 요인ㅣ육아정보ㅣ유아교육ㅣ인성교육

by URBAN CST 2020. 6. 5.

인간의 인성은 일련의 단계를 거쳐서 형성된다. 그러나 인성은 매우 복잡한 요인을 지니고 있어 모든 인간이 신체적, 사회적, 문화적인 공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은 매우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인성의 형성과 발달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는가 하는 것은 학자들의 이론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설명될 수 있으며, 인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이며, 또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 가를 밝히기란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인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분을 생리적이거나 신체적 조건 등의 유전적 요인과 양육태도나 사회적 조건 등의 환경적 요인(황응연, 1995 ; Watson,1959)의 두 가지 측면으로 고찰하고 있다.


1. 개인적 요인
유아의 인성 특성을 결정짓는 개인적 요인은 주로 유아의 연령과 성별에 따른 비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먼저 Buss와 Plomin(1986)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활동성, 정서성, 사회성의 3가지 차원에서 4세 경부터 남아와 여아 간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활동성은 4세 경부터 남아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정서성에서는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차이가 없었으나, 공포 반응은 여아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분노의 경우는 남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사회성에서는 유아기에는 남아와 여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인기에는 어린 시절보다 사회성이 성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이 밖에 Blennow와 Mcneil(1981)의 연구에서는 생후 6개월 된 유아의 인성 특성에서는 남아와 여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남아가 여아에 비해 적응성과 활동성, 주의 분산도가 높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Bates와 Freeland, Lounsbury(1979)의 연구에서도 생후 6개월 된 유아의 인성 특성에는 남아와 여아의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24개월 이후에는 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영희(1987)의 연구에서도 유아의 인성 특성 분포에 따라 남아와 여아 간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남아가 여아보다 순한 인성 특성을 보인 경우가 많았으며, 남아가 여아보다 접근성이 높고, 반응 강도가 약하며, 정서가 긍정적이고 주의분산이 쉬운 인성 특성을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이 개인적 요인에 따른 인성 특성 차이의 연구는 여아의 인성 특성이 좀 더 까다로운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 유전적 요인
다윈이 진화론에서 ‘신체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것’도 유전이 되고 생존경쟁을 통하여 진화된다고 주장한 이래 많은 학자들이 유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 활동성, 개방성, 계획성, 민첩성 또 감정적 기초에 속하는 성향과 기분 등에 유전적 경향이 있고 예술적 재능에도 유전적 경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전선애, 1994 ;전윤
식․정숙경, 1988).

신생아 때부터 기질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성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전의 역할을 해명하려는 인간의 유전학적 연구는 가계연구나 쌍생아 연구를 통해 광범위하게 시행되어 왔다(강석규, 2004;이광웅 역, 1993). 가계연구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Calton, Coddard, Martion, Kolikak 등이다. 이들은 인간 개체의 성장 발달을 유전적 소집에 의해서 지배되며 환경의 힘으로는 변경시킬 수 없다고 생득설을 주장하였다(김제한, 1993).

쌍생아 연구는 인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의 역할을 밝히는 데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Buss 등(1975)은 일란성쌍생아와 이란성쌍생아를 비교한 연구에서, 일란성쌍생아들은 이란성쌍생아들에 비하여 정서적 반응성, 활동 수준, 사회성에 있어서 훨씬 더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Newman과 Freeman가 쌍생아 인성 특성을 비교한 연구결과 역시 일란성쌍생아 간의 상관이 이란성쌍생아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송인섭 외, 2000). 그러나, 이와 같이 각 개인의 인성 특성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이러한 유전적 요인이 얼마만큼 그리고 어떤 형태로 인성 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3. 환경적 요인
인성이 형성되는 데에는 유전적, 생득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성장과정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학습 및 환경의 영향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다. 즉, 인성은 환경에 대해 역동적인 특성을 보이며 환경과의 유기적 관계 하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황유연, 1992). 강석규(2004)는 환경적 요인 중 인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정환경, 학교환경, 문화적 요인 등이 있다고 하였다.

가정환경요인은 가정이 인간의 최초 교육의 장인만큼 기본적인 습관 형성이 이루어지는 것과 동시에 사회화의 장으로서 인성 형성에 지대한 의미를 갖는다. 권영호(2001)는 가정의 환경이 인성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거주지 환경이 좋을수록 사회성이 높으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어린이일수록 사려 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한 부모의 자녀양육태도나 훈육방식은 자녀의 인성 형성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인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다(노회관․이웅남, 1995). 학교환경요인으로는 학급 집단 요인과 교사의 태도, 학급 내 사회적 지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급 집단 요인은 과제의 수행 기능과 집단의 유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성 발달이나 인성 형성에 영향을 준다.

강봉규(1989)는 교사의 태도는 민주적이거나 통합적인 경우에 아동 간의 협력, 자발성, 흥미, 주도성이 높으며, 권위적이거나 지배적인 경우 아동들은 저항이 높거나 산만해지며 정서적 안정성을 잃기 쉽다고 하였다. 특히, 유아의 경우 선생님과의 인간관계 또한 모방과 동일시, 동화와 조정의 과정을 통하여 유아 개개인의 인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환경은 아동들에게 각기 소속된 집단내에서 일정한 지위와 역할을 취득하게 하여 집단 표준을 학습시킨다. 아동의 사회적 지위는 주어진 지위와 성취된 지위로 구분되며, 학급 내 지위는 아동 간의 역할 행동을 규정함과 동시에 인성 형성에 영향을 준다. 문화적 요인은 가정이나 학교환경 못지않게 인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유아의 인성 형성은 유아가 살고 있는 지역의 독특한 민족적 문화적 전통에 존재하는 생활양식과 문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같이 인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은 어느 하나가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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