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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이중 언어 교육 방법 (프리즘 모델 The Prism Model)ㅣ육아정보ㅣ다문화 가정ㅣ다문화 사회ㅣ언어 발달

by URBAN CST 2020. 4. 24.

프리즘 모델은 미국의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장소에 걸쳐 장기간 동안 진행된 연구의 산물로, 학생의 모어에 의한 인지적 학문적 발달은 제2 언어 습득에 특히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Carlos J. Ovando, 2006:124-126). 프리즘 모델에서의 4개의 구성요소 (sociocultural, linguistic, academic and cognitive processes)는 상호의존적으로 엮여 있으며 동시에 발달한다.

사회문화적 차원(Social and cultural Processes)은 학생의 언어발달은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 즉 집, 학교, 지역사회, 더 큰 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문화적 과정을 통하여 일어난다. 학생의 개인적 변인 즉 자존감, 불안 또는 다른 정의적 요소도 포함한다. 개인이나 집단에 표출되는 편견이나 차별뿐만 아니라 소수그룹 지위의 종속성이나 동화, 사회화의 압력도 학생의 학교에서의 성취에 영향을 미친다.

언어발달(Language Development)은 메타인지, 학교에서의 공식적 언어교육, 문어 체계 습득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득적인 구어 습득 능력까지도 포함하는 과정이다. 언어발달이란 학생의 모어와 제2언어에서 습득하는 모든 구어와 문어 체계(음성학, 어휘, 화용론, 구문론, 의미론, 담화, 준언어학)를 포함하는 것이다. 제2 언어로 이뤄지는 인지적 학문적 성공을 위해서는 적어도 초등학교 시기 동안에는 모어로 높은 수준의 인지발달이 반드시 이뤄져야만 한다.

학업의 발달(Academic Development)은 각 학년 단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모든 학업의 발달을 의미한다. 학문적 지식과 개념적 발달은 모어에서 제2 언어로 전이된다. 따라서 유의미한 학문적 내용을 통해서 제2 언어를 가르치면서, 학생의 모어를 통하여 학업 발달을 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이다. 학생에게 제2 언어만 가르치고 학문적 발달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는 결국, 학문적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인지적 발달(Cognitive Development)은 출생에서부터 학업을 마칠 때까지, 또는 그 이후까지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발달적 과정이다.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학생의 모어로 인지적인 발달이 계속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제2 언어로 완전한 인지적 발달을 이룬 학생의 경우에는, 단일어 사용 학생보다 인지적 발달에서 훨씬 이점이 많음이 밝혀졌다. 우리가 학생이 제2 언어로 학문적 성공을 이루길 원한다면, 제1 언어와 제2 언어 양쪽을 통하여 언어적, 인지적, 학문적 발달을 동등하게 여겨야 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4개의 구성요소들은 상호의존적이다.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만 발달하고 다른 쪽들은 간과된다면, 학생의 전체적인 발달과 미래 성공에는 손해가 될 것이다. 언어적, 학문적, 인지적 발달 중 어느 한 요소가 발달한다는 것은, 다른 두 요소가 동시에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회문화적 과정은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강하게 학생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 학교교육에서 교육자들은 학생이 제1 언어와 제2 언어가 효과적으로 습득될 수 있도록 자연 언어, 학문적 발달, 인지적 발달이 가능한 사회문화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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